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한경DB>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한경DB>
호텔신라는 21일 서울 중구 장충사옥에서 제4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안건 등 5가지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8년째 의장 자리를 지켰다.

호텔신라는 이번 주총에서 김준환 호텔신라 TR 지원팀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또 정진호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문재우 한국금융연수원 원장, 오영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을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호텔신라는 이와 함께 제46기 재무제표와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전자증권법 도입에 따른 관련 근거 등을 마련하는 등 정관을 변경하는 안을 모두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날 주총에서 의장으로 나선 이 사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신규 호텔 브랜드의 첫 해외 프로퍼티를 성공적으로 열었다"며 "이를 플랫폼화해 해외 진출의 속도를 높여나가는 동시에 추진 중인 전통호텔 건립도 착실히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도 거시경제 둔화, 사업환경 악화 지속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고객'과 '데이터'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해외 사업의 안정성과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호텔·레저 부문은 해외 확장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한 매체가 이 사장이 마약류의 일종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불법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부사장은 이날 주총 뒤 별도의 설명자료를 내고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자세히 기억나지 않으나 수차례 정도)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에서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른바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강해 2011년 마약류로 지정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경찰은 이날 이 사장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