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2024년까지 35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광주시는 광산구 평동공단에 10만㎡ 규모의 기업집적화 실증단지를 조성하는 등 공기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고 18일 발표했다.

공기산업은 공기 오염 원인을 규명하고 오염도를 측정해 실내외 악화된 공기를 정화하고 이를 평가하는 제품, 시스템, 서비스를 말한다.

시는 대형 오염시설의 배출 공기 개선 및 정화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병원, 학교, 지하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공기살균기, 스마트 환기장치 등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달 기준 전국 2만877개 학교 27만2728개 학급 가운데 공기정화장치 미설치 교실이 11만4265개(41.9%)에 달하는 만큼 사업성이 밝다고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소형 공기청정기 기반의 실내공기 개선을 넘어 다중시설 공기질 향상과 정화를 위한 제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주도 공기산업에 LG전자 참여
광주시의 공기산업에는 LG전자도 참여한다.

시와 광주테크노파크, LG전자는 이날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하고 다중이용시설 공기질 개선을 위한 센서 및 필터 개발 등 공동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공간별로 특화된 공기청정 제품을 개발해 광주지역 에어가전기업의 자체 및 공동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경력 단절 여성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제품 기술·서비스 케어인력을 양성하는 일자리 창출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인공지능(AI)창업단지 사업과 연계해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분야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을 접목한 최첨단 공기산업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