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등 3사가 방글라데시 쿡스토브 보급 활동을 전개했다. (자료 = SK증권)
SK증권 등 3사가 방글라데시 쿡스토브 보급 활동을 전개했다. (자료 = SK증권)
SK증권은 한국중부발전, 에코아이와 손잡고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SK증권은 지난 19일부터 양일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인근 지역(Shampur마을)에서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시행했다. 쿡스토브 보급사업은 전통 방식의 쿡스토브를 우리나라 아궁이 형태의 고효율 스토브로 교체하는 것이다.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땔감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됐다.

SK증권 한국중부발전 에코아이 임직원 20여명은 경제사정이 열악한 가정을 대상으로 전통 쿡스토브 제거, 고효율 신규 스토브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마을 주민과 어린이에겐 각각 도시락과 가방 등도 전달했다. 샘퍼(Shampur) 마을은 1인당 국민소득이 약 2000달러로, 방글라데시에서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0여 가정이 모여 살고 있다.

앞서 SK증권 등 3사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방글라데시 환경청, 전력청,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우리은행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쿡스토브 보급사업 활성화를 위한 해외 CDM(청정개발체계) 사업 세미나를 열었다. 이들 기업은 10월까지 총 600만달러를 투자해 60만대 쿡스토브를 공급할 계획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향후 5년간 약 24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된다"며 "올해 말에는 처음으로 해외탄소배출권(감축량)을 국내로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