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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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25포인트(0.25%) 내린 2112.52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무역협상 및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3대 지수가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이 캐나다에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는 소식과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이번 주말 예비 무역협상을 갖자는 중국의 제안을 미국이 거부했다는 보도 등이 겹치며 관련 우려를 키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의 상승 요인 중 하나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불확실성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3억원과 96억원의 순매도다. 기관은 216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24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 보험 전기가스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전기전자 철강금속 증권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은 하락세다.

반도체 부품업체들의 실적둔화 가능성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 급락하면서,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와 2% 밀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약보합세다. 1.08포인트(0.16%) 하락한 693.47이다. 기관이 11억원, 개인이 4억원의 순매도다. 외국인은 6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하락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 내린 113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