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완화,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22포인트(0.82%) 상승한 2124.2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2116.43포인트로 상승 출발했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늘어나면서 지수도 상승폭을 키웠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정부의 중국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완화 방안 논의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6%, 나스닥 지수는 0.71%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관세를 완화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중국 경기 부양 의지들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시장을 지탱했다"며 "여기에 그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제약, 바이오 업종이 강하게 반등하면서 코스피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8억원, 1036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105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18억원, 비차익거래가 350억원 순매수로 총 4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 의약품 등이 2% 이상 상승했다. 운송장비, 유통업, 화학, 비금속광물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철강금속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상승세가 우위를 점했다.

LG화학은 2차전지 사업 기대감에 2% 이상 상승했다. 바이오업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도 2% 넘게 올랐다. 현대차, 현대모비스도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은 2% 넘게 떨어졌다. KB금융도 1% 이상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1% 이상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99포인트(1.46%) 오른 696.3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636억원 순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5억원, 240억원 순매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4% 이상 상승했다. 신라젠, 바이로메드도 2~3%대로 올랐다. 반면 아난티는 4% 가까이 떨어졌다. CJ ENM, 포스코켐텍, 스튜디오드래곤도 1% 이상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0.6원 하락한 112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