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르면 19일 수도권 3기 신도시 두 곳을 발표한다. 또 서울지역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풀어 공공택지를 조성하는 방안은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17일 국토교통부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르면 19일 3기 신도시 두 곳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참석한다. 국토부는 ‘9·21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서울과 분당 등 1기 신도시 사이에 330만㎡ 이상 대규모 공공택지 4~5곳을 조성해 20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두 곳의 입지를 연내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택지를 물색해 왔다. 경기 남쪽과 북쪽에 한 곳씩 신도시를 선정할 전망이다. 서울지역 그린벨트를 풀어 공공택지를 조성하는 방안은 포기했다. 국토부가 서울시에 요구한 5만여 가구 추가 공급 방안에 대해 시가 만족할 만한 계획을 내놓아서다. 도심 유휴지 개발, 역세권 용적률 완화 등 서울시의 주택 공급 방안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에 새 아파트를 대거 공급하는 내용이 나온다면 서울 집값 안정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기열/최진석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