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
한국 면세점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중국 일본 등 방한 외국인이 한국을 찾는 가장 큰 이유가 ‘쇼핑’일 정도로 한국 면세점은 상품의 종류, 가격, 서비스 면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경쟁력 있는 한국 면세점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신라 등 국내 주요 면세점이 해외 주요국에 매장을 열고 영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방문하면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라면세점, 싱가포르 공항에 입점

'다낭 여행' 필수 코스 롯데면세점…120여개 브랜드 최대 40% 할인
신라면세점은 2014년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시작으로 마카오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등에 공항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또 태국 푸껫과 일본 도쿄에 시내 면세점도 두고 있다.

신라면세점 창이공항점은 1~4터미널에 있다. 화장품과 향수를 주로 판매한다. 전체 매장 규모가 8000㎡(약 2420평)에 이른다.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운영 중인 면세점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 시계 편집매장 ‘메종드크로노스’ 등의 매장도 있다. 또 화장품 전문가들이 상담해주고, 화장품을 맘껏 체험해 볼 수 있는 특화 매장 ‘듀플렉스’도 3터미널 중앙에 문을 열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홍콩 첵랍콕공항에도 진출했다. 전체 매장을 여는 그랜드오픈은 올 6월에 했다. 화장품, 향수, 패션 상품을 판매 중이다. 3300㎡(약 1000평) 규모의 매장에는 설화수, 후,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 12개를 포함해 2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리파 뷰티블렌더, 쓰리 등 60여 개는 신라면세점이 이곳에서 처음 선보인 브랜드다.

또 한국과 일본의 인기 화장품을 소개하는 ‘뉴제너레이션’, 남성 뷰티 상품을 모아놓은 ‘엘레멘츠’ 등의 특화 매장도 갖췄다.

마카오공항 면세점은 신라면세점이 홍콩 스카이커넥션과 합작한 ‘스카이신라’가 운영한다. 마카오공항 면세점의 절반을 차지하는 ‘A권역’ 1122㎡에서 영업 중이다. 명품 브랜드와 한국 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공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신라면세점은 태국 푸껫과 일본 도쿄 시내에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푸껫점은 주요 관광지인 파통비치와 푸껫타운에서 가깝다. 1~2층 건물에 2만5000㎡(약 7500평) 규모다. 2층에 500석 규모의 태국 유명 씨푸드 레스토랑 ‘사보이’가 있어 단체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화장품과 향수, 패션, 액세서리, 주류, 시계, 보석 등 45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
일본 도쿄 신주쿠 시내 면세점은 일본 다카시마야백화점, 전일본항공(ANA)과 신라면세점이 합작해 세운 ‘A&S 다카시마야’가 운영한다. 관세, 주세, 담배세 등이 면제되는 ‘듀티프리존’과 소비세가 면제되는 ‘택스프리존’이 있다. 택스프리 상품은 현장에서 바로 준다. 일본 최대 드러그스토어 ‘마츠모토 키요시’가 화장품, 과자, 전통 공예품, 간강식품, 약품 등의 택스프리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괌·베트남서 할인 행사

롯데면세점은 해외 7개국에 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곳이 괌 공항점이다. 휴양과 레저, 쇼핑 천국으로 불리는 괌은 한국인이 유독 많이 찾는 휴양지다.
롯데면세점 다낭공항점
롯데면세점 다낭공항점
롯데면세점 괌 공항점은 괌 국제공항 내의 유일한 면세점이다. 향수, 화장품, 패션, 잡화, 시계, 주류, 담배 등 200여 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7일까지 최대 20% 할인 행사를 하고 있어 이 기간 가면 더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맥, 에스티로더 등의 화장품과 주류 등이 대상이다.

베트남 휴양지 다낭과 냐짱공항에도 롯데면세점이 있다. 두 공항점 모두 출국장과 입국장에 각각 매장이 있다. 다낭점과 냐짱점에선 내년 초까지 120여 개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다낭점은 오는 25일까지 주류 2병 구매 시 5%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냐짱점 출국장 면세점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하면 목베개 등 사은품을 준다.
세점
세점
롯데면세점은 일본 도쿄 긴자에 2016년 3월 면세점을 열었다. 긴자역 인근 ‘도큐플라자’에 있어 시내 관광을 하다 들르기 좋다. 긴자점은 소비세와 관세를 모두 환급받을 수 있는 ‘듀티프리존’과 소비세만 환급받는 ‘택스프리존’을 뒀다.

도쿄 긴자점에서 2만엔 이상 구매하면 1000엔 기프트권을, 3만엔 이상 구입 시 2000엔 기프트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KT 등 통신사 멤버십이 있으면 5~15% 할인받을 수 있는 롯데면세점 VIP 카드를 바로 발급해 준다. 또 긴자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1000엔 기프트권을 증정한다. T멤버십 회원이 당일 1만원엔 이상 구매하면 도쿄메트로 일일 이용권 한 장을 준다.

KT멤버십 회원에겐 2만엔 이상 구매하면 도쿄타워 입장권 한 장을 증정한다. 롯데면세점 VIP 카드는 일본 여행 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