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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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세계 경기둔화 우려와 반도체주 실적 전망의 악화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4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38포인트(1.31%) 하락한 2068.1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095.64로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며 하락 반전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기둔화 우려로 혼조세를 보인 점, 국내 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주에 대한 실적 전망이 낮아진 점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주 실적 하향조정으로 인한 전기전자 순매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검찰 수사 등으로 인한 의약품 투자심리가 악화 등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1억원, 1584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홀로 246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29억원, 비차익거래 930억원 순매도로 총 95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의약품, 의료정밀 등은 3~4%대 약세다. 화학, 철강금속, 운송장비, 유통업 등도 1% 미만의 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전기가스, 금융업 등은 1% 내외로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이 파란색이다. 반도체주에 대한 실적 전망이 하향조정되면서 삼성전자가 2%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6.41% 급락 중이다.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로 바이오주도 부진한 흐름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14.92포인트(2.19%0 내린 666.8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1억원, 716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2017억원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전부 내림세다. 컴투스가 9%대, 에이치엘비가 7%대로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도 2~4%대로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오른 1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