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사업부장에 전경훈 부사장 임명

삼성전자가 5G 시대를 앞두고 통신장비사업 수장을 교체했다.

삼성전자는 12일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통해 통신장비를 담당하는 네트워크사업부장에 전경훈 부사장을 임명했다.

전임인 김영기 사장은 고문을 맡는다.

전경훈 부사장은 1985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미국 미시간대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포항공대 교수를 하다 2012년 삼성전자에 입사했고, 작년부터 네트워크사업부 네트워크개발팀장을 맡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경훈 부사장은 개발팀에서 차세대 기술 개발을 담당해왔다"며 "이번 인사는 5G 시대 네트워크 사업을 강화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할 것을 요구한 가운데, 전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5G 점유율을 올리는 역할을 맡게 됐다.

삼성전자는 5G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노리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LTE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1∼3위는 화웨이(28.9%), 에릭슨(27.6%), 노키아(25.8%) 순이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2016년 5.3%, 2017년 5.0%에 그쳤지만, 올해 1분기 6.8%, 2분기 11.0%로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전자, 5G 시대 앞두고 네트워크사업부 수장 교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