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새마을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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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아동수당 지급 대상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권에서 고금리 아동 적금 상품을 줄이어 선보이고 있다. 수협은행에 이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최고 연 5%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아동 적금을 내놨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0일 정부의 아동수당 제도에 발맞춰 정액 적립식 적금인 '우리 아기 첫걸음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가입 대상은 만 6세 이하 아동이며, 가입 기간은 1년이다.

신상품은 아동과 부모중 1인 이상이 새마을금고와 거래하면서 아동명의 계좌로 만기 시 자동이체 등록, 새마을금고 회원 등의 우대조건을 충족할 경우 만기 해지 시 최대 연 3.0%의 우대이율이 적용된다. 우대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연 5.0% 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납입금액은 월 5만원 이상 20만원 이하 수준에서 1만원 단위로 설정 가능하다. 이자 지급방식은 만기 일시지급식이고 전체 새마을금고 통합 1인 1계좌만 개설 가능하며, 창구에서만 신규 개설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아동수당 지급에 따라 아동과 연관된 적금상품을 출시했다"며 "우대이율의 충족 조건이 비교적 까다롭지 않으니 우대 조건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1월부터는 가구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만 5세 이하 자녀가 있는 모든 가정에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이 지급된다.

앞서 수협은행은 최고 연 5.5% 금리를 제공하는 'Sh쑥쑥크는아이적금'을 선보여 흥행을 거둔 바 있다.

5년짜리 적금 가입 시 최고 연 5%의 금리를 제공하고, 올해 말 가입자에 한해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각 지점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에 수협은행에서는 영업점별로 하루 10계좌까지 판매제한을 건 상태다. 수협은행은 이달 말까지만 해당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이 밖에 JB전북은행에서는 최고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아이 최고 정기적금' 특판을 판매하고 있고, BNK경남은행이 최고 연 3.7% 금리의 '아이행복 두배드림 적금'을 선보인 상태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KEB하나은행의 '아이 꿈하나 적금'이 최고 연 2.85%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우리은행은 내년에 '우리아이행복적금'을 리뉴얼하기로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