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지난 7일 자회사 ‘지케이엘위드(GKLWITH)’를 설립하고 기존 파견 및 용역 직원 35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케이엘위드는 최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기 시작한 지 1년여 만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 관계자는 “서비스 부문 자회사인 지케이엘위드가 서울과 부산에서 운영 중인 세븐럭 카지노 3곳의 식음료와 미화, 시설관리, 고객수송 등 서비스 업무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지난해 11월부터 파견·용역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다. 전임 이기우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지진부진하던 정규직 전환 프로젝트는 지난 6월 유태열 사장이 취임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노사 전문가 협의기구는 8월 전환 대상 직원 378명 가운데 357명을 자회사를 설립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정보기술(IT) 부문 21명은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직접 고용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