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바이오주 부진에 하락…삼성바이오 22%↓
바이오주의 부진 여파에 13일 국내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65포인트(0.27%) 내린 2080.44를 기록했다. 2060선에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이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강화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조정을 받았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77% 내렸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92%, 나스닥 지수는 1.65%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167억원 순매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8억원과 649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1685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제약·바이오주의 부진이 이어졌다. 의약품 업종이 11% 급락했다. 의료정밀은 3%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최종 결론을 앞두면서 급락한 여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대 큰 폭으로 떨어졌다.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셀트리온도 11%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16.47포인트(2.40%) 내린 670.8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484억원, 기관이 387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727억원의 매수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대부분의 시총 상위 종목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등은 4~10% 빠졌다.

원·달러 환율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60원 상승한 1133.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