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8일 울산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 교육시설인 ‘현대차 키즈오토파크 울산’ 기공식을 했다.
현대자동차는 18일 울산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 교육시설인 ‘현대차 키즈오토파크 울산’ 기공식을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8일 울산 북구 강동관광지구에서 ‘현대차 키즈오토파크 울산’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했다. 키즈오토파크 울산은 어린이에게 적합한 체험 위주 교통안전 교육 시설로, 내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울산시가 7330㎡ 부지를 제공하고, 현대차가 건립비 45억원을 부담한다. 국내 어린이 안전체험관 중 최대 규모다. 교육과 프로그램 운영은 한국생활안전연합이 맡는다.

현대차그룹, '기프트카'로 창업 돕고 어린이 교통 체험장도
시설 내부에는 3D 입체영상관과 안전벨트 체험관, 자동차 주행·보행 체험교육장, 이면도로 체험교육장 등이 마련된다. 현대차는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와 함께 개발한 교육용 ‘코나 미니 전동차’를 어린이가 직접 운전하며 교통안전 체험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자체·기업·공익법인단체가 참여하는 공익사업 선진 모델”이라며 “교통안전 문화를 조기에 정착시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청년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창업을 원하는 청년 지원을 늘리고 계열사가 보유한 기술을 외부에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엔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 아래 그룹 통합 사회공헌 체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의 사회공헌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계열사를 중심으로 했던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 사업을 현대제철, 현대위아 등 비(非)자동차 계열사까지 아우르는 실질적 통합 체계로 개편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의 그룹 4대 사회공헌 분야(이지무브·세이프무브·그린무브·해피무브)에 ‘자립지원형 일자리 창출(드림무브)’과 ‘그룹 특성 활용(넥스트무브)’ 등 두 가지 분야를 추가했다. 드림무브는 청년과 사회 취약계층의 창업과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넥스트무브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기술, 서비스, 인프라를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의 장수 사회공헌 활동인 기프트카 청년창업 캠페인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엔 캠페인 시즌9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창업을 원하는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50명을 선발해 현대차 포터와 스타렉스, 기아차 모닝, 레이, 봉고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창업 컨설팅 업체 등이 참여하는 공동심사위원회는 지원 필요성과 창업계획, 자립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이들은 차량뿐만 아니라 취득·등록세와 보험료 등도 지원받는다. 현대차그룹은 창업 지원 대상자에게 500만원 상당의 창업자금도 제공한다. 2박3일의 집중창업 교육과 전문 창업 컨설턴트의 현장 컨설팅, 마케팅 지원도 이어진다.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이 캠페인은 2010년 시작해 올해로 9년째다. 지금까지 316대의 차량이 어려운 이웃에게 제공됐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