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금리동결 영향 제한
18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팔자' 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한국은행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0포인트(0.89%) 내린 2148.31을 기록했다. 지수는 2150선에서 하락 출발한 후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소폭 반등했다가, 다시 약세로 내려앉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1.50%)으로 유지했다. 다만 2명의 금통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내면서 이르면 내달 금리 인상 기대감은 유지됐다. 결과적으로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은 증시 투자심리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7억원과 2186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266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순매수, 비차익이 순매도로 46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업종이 2% 넘게 떨어졌으며 철강금속 화학 등도 내렸다. 통신업 전기가스업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SK텔레콤은 2% 이상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1% 이상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닥은 7.81포인트(1.06%) 하락한 731.3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1억원과 375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135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70원 오른 1135.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