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미약품이 추석 연휴 이후 주목해야 할 주식으로 꼽혔다. 신약후보물질들의 긍정적인 연구개발 성과가 기대되고, 본업인 제약 사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국내 주요 증권사 5곳(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중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을 추석 이후 유망주로 제시했다.

연구개발 성과가 추천의 주된 이유다. 한미약품은 최근 연구개발에 있어 좋은 소식들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경구용 항암제인 오락솔의 긍정적인 임상 3상 중간결과가 발표됐다. 오락솔은 내년 임상 종료가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세계 폐암학회에서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사망률이 높은 'EGFR'과 'HER2 Exon20' 돌연변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약효가 나타나는 환자의 비율(객관적 반응률)이 각각 58%와 50%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티로신키나제 저해제의 20~30%보다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연내 혁신치료제 지정을 신청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혁신치료제로 지정되면 임상 2상 이후 시판이 가능하다.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올 4분기 미 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 신청이 예상되고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국내 업체 중 가장 탄탄한 신약후보물질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2개의 글로벌 신약 출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약 사업의 성장제도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복합제 및 개량신약의 출시로 전문의약품 부분은 연간 10%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출시된 6개 제품 중 2~3개는 연 매출 1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중국 자회사 북경한미는 올 1분기에 진해거담제 및 항히스타민제의 판매허가를 받아 연간 한자릿수 후반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한미약품, 연구개발 성과 줄줄이 대기…본업도 성장 중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