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단적인 열애 고백 때문일까. 원더걸스 출신 가수 현아(26)와 펜타곤의 이던(24)이 공개 열애 42일 만에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퇴출됐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3일 "당사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하는 데 있어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을 최우선으로 일해왔다"며 "수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현아, 이던과 신뢰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퇴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이 활동 중인 아티스트에 '퇴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소속 아티스트 △△△와 충분한 논의 끝에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됐다"며 "새 출발을 응원하겠다"는 식의 입장이 주를 이룬다.

이같은 결정에는 현아와 이던의 독단적인 열애 고백이 전제한 것으로 보인다.
현아, 이던 '트리플H' 활동 모습 /사진=한경DB
현아, 이던 '트리플H' 활동 모습 /사진=한경DB
현아, 이던은 8월 처음 열애설이 제기됐다. 보도 초기 큐브는 '사실 무근'이라고 못 박았다. 두 사람이 트리플H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소속사 입장 발표 다음날 2년째 열애 중이라고 충격 고백했다. 현아, 이던은 친구로 지내다 음악 작업을 하며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던은 "현실은 다르지만 인정해야지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현아는 "팬들에 솔직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현아 이던 큐브엔터테인먼트 퇴출   /사진=한경DB
현아 이던 큐브엔터테인먼트 퇴출 /사진=한경DB
이들의 호기로운 고백은 소속사 얼굴엔 먹칠을, 자신들의 커리어엔 재를 뿌린 꼴이 됐다.

큐브는 즉각적으로 트리플H 활동을 중단시켰고, 펜타곤은 이던을 제외하고 신곡을 발표했다. 현아 역시 모든 스케줄을 취소했다.

퇴출 보도에 앞서 지난 7일 이던은 공식 팬카페에 "솔직한 모습으로 무대를 하겠다는 약속을 못 지키게 됐다"며 "다시 만나길 기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큐브는 '퇴출'이라는 결단을 내렸고, 현아와 이던은 새 소속사를 찾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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