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9월 중 첫 가상화폐 ‘링크’를 발행한다고 31일 발표했다.

링크는 기존의 가상화폐와 달리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가상화폐공개(ICO)를 하지 않는다. 대신 라인과 관련된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용자에게 보상 개념으로 제공한다. 링크는 향후 라인이 제공하는 웹툰, 음원, 게임 등을 이용할 경우 지급 수단으로 쓰인다. 발행 수는 총 10억 개로, 8억 개는 이용자 보상으로 분배되고 나머지 2억 개는 발행처인 라인이 예비용으로 관리한다.

라인은 또 9월 중 자사의 가상화폐거래소인 ‘비트박스’에서 링크를 거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인 관계자는 “비트코인 등 기존의 다른 가상화폐와 교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링크도 비트코인처럼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시세가 움직이는 화폐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뜻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