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8] LG전자,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전략제품 뽐내
LG전자가 3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과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IFA는 50여 개국 1800여 업체가 참가해 25만명의 관람객을 맞는다.

개막 첫날에는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CEO 부회장과 박일평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이 '인공지능으로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Think Wise. Be Free: Living Freer with AI)'라는 주제로 개막 기조연설에 나선다.

조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사업전반에 적용하고 있는 인공지능을 소개하고 고객들이 얻게 될 실질적인 혜택들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맞춤형 진화, 폭넓은 접점, 개방성 등 LG 씽큐의 강점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인공지능을 소개할 예정이다.

◇ 1420평 대규모 전시 부스 마련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해 대비 약 24% 늘린 4,699㎡(약 1420평)의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단독 전시관(18홀)과 야외 부스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관 입구에는 55인치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58대로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구성했다. 길이 16m, 너비 18m, 높이 6m 규모의 올레드 협곡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표현했다.

인공지능 전시존인 LG 씽큐 존은 LG전자 부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에서도 인공지능 선도기업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LG 씽큐 존에는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해 독자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과 구글, 아마존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한다. 여기에 LG 클로이(LG CLOi) 로봇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집안과 집밖을 아우르는 인공지능 경험을 선사한다.

◇ 인공지능 가전과 함께 하는 일상

LG저자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홈의 모습도 전시한다. 고객이 실제로 인공지능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시연해 관람객들이 LG 씽큐가 제공하는 실질적 고객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에서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TV, 공기청정기, 조명 등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장면들을 보여준다. 주방에선 인공지능 냉장고가 부족한 식자재를 주문하고, 보유하고 있는 재료에 맞춰 요리를 추천하고 오븐의 요리코스를 자동 선택한다.

LG전자는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나뚜찌와 함께 꾸민 IoT 거실도 소개된다. 방문객이 나뚜찌 소파에 앉아 엑스붐 AI 씽큐 스피커에 "TV 보고 싶어"라고 말하면 LG 올레드 TV AI 씽큐가 자동으로 켜지고 소파의 등받이가 뒤로 눕혀진다. 동시에 조명의 밝기도 낮아진다.

◇ 다양한 로봇 포트폴리오 전시

LG전자는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을 IFA 2018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산업현장부터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LG 클로이 수트봇은 사용자의 하체를 지지하고 근력을 향상시켜 제조업, 건설업 등 여러 산업현장 등에서 사용될 수 있다. 사용자는 적은 힘으로 무거운 짐을 손쉽게 옮길 수 있다. 보행이 불편한 사용자가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로봇 통합 브랜드 LG 클로이의 포트폴리오는 안내 로봇, 청소 로봇, 잔디깎이 로봇, 홈 로봇,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 카트 로봇에 이어 웨어러블 로봇까지 총 8종으로 늘어났다.

◇ 인공지능 스피커 풀라인업 소개

LG전자는 씽큐 허브, 엑스붐 AI 씽큐 WK7, 엑스붐 AI 씽큐 WK9, LG 클로이 홈 등 인공지능 스피커 풀라인업을 선보인다.

엑스붐 AI 씽큐 2종은 LG전자의 독자적인 오디오 기술과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 오디오의 신호 처리 기술 및 튜닝 기술을 더해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했다.

엑스붐 AI 씽큐 WK9은 전면에 탑재한 8인치 LCD 디스플레이로 사진, 동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오케이 구글, 오늘 저녁메뉴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추천 요리 정보를 보여준다. 씽큐 WK7은 무손실 음원 파일 재생과 업비트 기능을 즐길 수 있다.

가전제품과 IoT기기를 제어하고 음성인식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는 씽큐 허브, 가전제품과 IoT기기 제어는 물론 감정을 표현하고 사용자를 식별하는 가정용 허브 로봇 LG 클로이 홈 등 다양한 인공지능 스피커가 전시된다.

◇ 더 똑똑해진 LG 스타일러 씽큐 뽐내

손음성만으로 전원을 켜고 끄거나 의류관리 코스를 설정할 수 있는 LG 스타일러 씽큐도 처음 소개된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했다. 제품의 동작 상태와 진단 결과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사용자가 "하이 LG, 표준 코스 선택해"라고 말하면 "표준 코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코스는 약 39분 걸립니다"고 대답한다.

◇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유럽 론칭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유럽에 론칭한다. 유럽 빌트인 시장은 180억 달러에 달한다. IFA 야외 정원에 900㎡(약 270평) 규모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용 전시관을 마련해 관람객들을 사로 잡는다. 전시장은 유럽 명품 가구사 발쿠치네, 아클리니아 등과 협업해 꾸며졌다.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도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 LG 시그니처 라인업은 기존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에 와인셀러,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건조기 등 3종의 신제품을 추가한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영국설치예술가 제임스 부르지즈와 손잡고 프리미엄 갤러리를 선보인다. 또 LG 시그니처 와인셀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미국 유명 와인평론가인 제임스 서클링, 프랑스 유명 와이너리 루두몽 등과 협업해 시음행사도 연다.

◇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TV 선도

LG전자는 88인치 8K 해상도(7680X4320) 올레드 TV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8K 올레드 TV는 3300만개에 달하는 자발광 화소 하나 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173인치 크기 마이크로 LED도 공개된다. 홈시네마 컨셉으로 전시존을 구성해 초대형 디스플레이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µm) 단위 초소형 LED 소자를 촘촘하게 배열해 만든 디스플레이다.

올해 출시한 인공지능 TV에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대폭 확대한다. 올레드 TV AI 씽큐,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 등 LG 인공지능 TV는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모두 탑재해 더 진화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 혁신 가전·IT기기 대거 공개

384리터 용량의 상냉장·하냉동 타입으로 컴프레서의 에너지효율과 내구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센텀시스템 냉장고도 선보인다. 센텀시스템 냉장고는 에너지효율이 유럽 최고 기준인 A+++ 보다 최대 40% 더 뛰어나다. 이 제품은 리니어쿨링, 도어쿨링 등 차별화된 신선기능을 탑재해 냉장성능을 높였다.

게이밍모니터 브랜드 LG 울트라기어를 처음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게이밍모니터 시장을 공략한다. 34인치 LG 울트라기어는 21:9화면비에 울트라와이드 WQHD(3440X1440) 해상도를 갖춰 빠른 처리속도와 뛰어난 화질을 자랑한다. 블루투스 헤드셋 톤 플러스 신제품과 꼭 필요한 기능에 집중하면서도 가격부담은 낮춘 LG G7 One과 LG G7 Fit도 전시된다.

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압도적인 성능과 혁신적 디자인의 제품에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대거 적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베를린(독일)=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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