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가운데)이 함께 선임된 코치진과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가운데)이 함께 선임된 코치진과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을 새롭게 이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입국했다.

벤투 신임 대표팀 감독은 20일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와 함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벤투 감독은 입국 직후 환영나온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으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은 뒤 간단한 입국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 오게 돼서 영광이다. 열정을 가지고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아시안컵과 4년 후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이 그동안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오르고도 우승하지 못하고 2, 3위를 했던 경우가 많았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우승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1차 목표로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을 내걸었다.

그는 4명의 외국인 코치를 보좌할 국내 코치 두 명을 추가로 선임한 뒤 23일께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축구 철학과 대표팀 운영 구상 등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동안 대표팀을 지휘하며 당장 다음 달 예정된 코스타리카전과 칠레전을 치르며 데뷔전을 갖는다.

그는 오는 27일 대표팀 소집 명단 23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태극전사 23명을 중심으로 대표팀 소집 예상 선수들의 경기력을 확인하는 한편 대표팀 소집 전에 국내 K리거들의 경기도 관전하는 등 점검에 나설 것으로 에상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이 한국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직접 경기를 보고 선수들을 뽑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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