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에서 교육생이 현대건설 협력업체 관계자와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13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에서 교육생이 현대건설 협력업체 관계자와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업계 최초로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현대건설 산하 기술교육원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본원에서 기술교육원 재학생 및 졸업생 100여 명과 협력사 30여 곳을 이어주는 채용박람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은 1977년 개원한 이후 3만6000여 명의 인력을 배출한 국내 유일의 건설 전문인력 양성기관이다. 교육생들은 이곳에서 플랜트 품질·전기·3차원 설계, 건설공정관리 등 실무과정(5~12개월)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교육생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한 업계 최초의 채용 연계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석한 권근우 씨(플랜트 전기학과)는 “현대건설 협력업체가 한자리에 모인 박람회에서 구체적인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협력사인 삼우설비의 노원석 대표는 “청년들의 건설업종 기피 현상으로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에 검증된 기관에서 교육받은 인재를 선발할 기회를 가져 만족스럽다”고 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