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홈쇼핑도 'K뷰티'가 점령… 일본·미국 등에서 완판행렬
최근 한국 화장품들이 일본·유럽·미국 등 선진국 홈쇼핑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첫 론칭임에도 매진되는 제품이 잇따르는 등 한국 화장품의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선진국에서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홈스파 전문 브랜드 맥스클리닉은 최근 일본 홈쇼핑 채널을 통해 안티에이징 기능성 화장품인 '써마지 리프팅 스틱'의 누적 판매량이 6만 6천개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2016년 10월 일본의 최대 홈쇼핑사인 '샵채널'과 지상파 홈쇼핑인 'TBS'에 편성돼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맥스클리닉 관계자는 "긴급 편성도 가능한 국내와 달리 일본 홈쇼핑은 연간 방송 일정의 변동이 어렵다"며 그럼에도 써마지 스틱은 연중 1회만 진행되는 일본 홈쇼핑 최대 특집 행사 'GDV'에 선정되는 등 론칭 8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이달 8일 일본 QVC 홈쇼핑에서 에이지 투웨니스의 대표 제품인 '에센스 커버팩트'의 방송을 두차례 진행했다.

이날 QVC 홈쇼핑 방송에는 모델인 견미리가 출연했고, 2차 방송 26분 만에 완판됐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성공적인 첫 방송에 힘입어 7월과 8월 QVC 홈쇼핑 방송을 확정하고 이후에는 연간 계획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참존 또한 일본 QVC홈쇼핑에서 'GE 커버쿠션 파운데이션 EX'을 선보여 방송 당일 12만개 준비 수량이 전량 매진됐다.

지난달 'Ge 스킨케어 티슈'에 이어 완판 기록을 세웠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국내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돕는 첫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

이번 수출 상담회에서 롯데홈쇼핑은 중소기업 50개사의 70가지 상품을 소개해 250만 달러, 우리 돈 약 27억원어치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맥스클리닉 관계자는 "일본 홈쇼핑은 국내 홈쇼핑 방송과는 다르게 대담 형식으로 조용하게 진행되며 구성품도 많지 않다"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재구매가 이어진다는 것은 제품의 품질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헬스케어 신소재 연구개발 기업 내츄럴엔도텍은 피부 침투 약물 전달용 화장품 '오버나잇 마이크로 패치'를 올해 미국과 유럽 홈쇼핑에 선보였다.

'오버나잇 마이크로 패치'는 이달 중순 미국 2위 홈쇼핑 '이바인'(EVINE)에서 처음 선보이자마자 매진을 기록했다.

내츄럴엔도텍은 론칭 방송의 인기에 힘입어 이 제품을 다음달 중 미국 인포머셜 방송 5개 채널에 추가로 론칭한다.

유럽에서는 독일 최대이자 유럽 2위 홈쇼핑사인 'HSE24'를 통해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유럽 최대 홈쇼핑으로 판매를 확대해 EU 전체 28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젠의 화장품 제조기업인 아우딘퓨쳐스의 '네오젠 블랙볼륨크림'은 올해초 미국 HSN홈쇼핑에서 매진됐다.

'네오젠 포어 타이트 필링무스' 또한 지난해 7월 미국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 후 여러차례 완판됐다.

피비코스메틱의 메이크업 브랜드 '디마스크'(DMASK)도 캐나다 TV 홈쇼핑 TSC와 미국 TV 홈쇼핑 HSN에 진출해 일부 제품이 4분 만에 모두 판매되는 등 흥행했다.
해외 홈쇼핑도 'K뷰티'가 점령… 일본·미국 등에서 완판행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