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율, 조재현 미투 폭로 후 어땠길래…"아이들에 피해갈까 두려워"
조재현 성폭력 미투 운동이 추가로 터진 지난 20일 최율은 자신의 SNS에 "왼쪽에는 비가 쏟아지고 오른쪽은 비가 안 온다"며 "멀리서 하늘 구경하다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라는 글과 함께 높은 곳에서 본 도시 영상을 올렸다.
그는 지난 2월 조재현의 프로필 사진을 올리며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다.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다.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최율은 현재 한국을 떠나 베트남 호치민에서 가족들과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율은 "갑자기 쏟아진 관심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아이들에게 피해갈까 두려웠다. 찾아와 죽인다고 하는데 안 무서울 사람이 어디 있겠냐. 그래서 글을 삭제한 거다"라며 "그분도 인정하고 사과를 하신 상황에서 구구절절 폭로해봤자 남는 게 뭐가 있겠냐. 사람 미워하고 원망해봤자 제 마음만 힘들뿐"이라고 밝혔다.
또 "내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별탈 없이 컸으면 하는 마음뿐이다"며 "제게 보낸 메시지나 댓글 다 읽어봤다. 제게 그런 욕을 하시는지 제가 뭘 잘못했는지 다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제 그만하시라고 긴 글 올린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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