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서 건강하게 살 빼요"… 그 어려운 걸 해내는 식품들
식품업체들이 다이어트 관련 산업의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신제품과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한 끼 식단을 정기 배송하는가 하면 칼로리를 낮춘 대용식과 곤약면 등 신제품을 내놓고 다이어트족 잡기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체중조절용 대용식인 ‘H.O.P.E 발효효소 밸런스밀’ 3종(사진)을 18일 출시했다. 우유 등에 타 먹는 셰이크 제품으로 단백질, 11가지 비타민, 미네랄, 6가지 발효곡물 등을 섞어 영양 균형을 맞추면서 칼로리는 낮췄다. 우유와 함께 먹었을 때 칼로리가 200㎉다.

한 끼에 350㎉ 이하 식단을 정기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동원홈푸드는 가정간편식(HMR) 온라인배송 전문몰인 ‘더반찬’을 통해 다이어트 식단을 보내주는 ‘칼로핏350’을 내놨다. 한 번에 6회 식사 기준인 3일분 식단을 최대 8회까지 배송받을 수 있다.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은 큰 곤약을 재료로 만든 식품도 인기다. 아워홈의 저칼로리 곤약면인 ‘아워홈 미인면’은 지난달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3400세트가 다 팔려 추가 방송을 편성했다. 건강식품 전문기업 천호엔케어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는 가르니시아 추출물을 주원료로 한 곤약젤리 ‘먹슬림’을 내놨다. 150g 한 팩에 10㎉다.

베지밀을 만드는 정식품도 100% 순수 국내산 농산물 47종의 식물성 영양성분과 클로렐라, 스피룰리나 등 영양밸런스 원료 등 총 56종의 원료를 담은 프리미엄 건강 생식제품 ‘자연담은 한끼생식’을 다이어트 대용식으로 선보였다.

최효숙 CJ제일제당 밸런스밀담당 부장은 “시리얼, 선식 등 대용식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이 중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시장이 약 1600억원 규모”라며 “건강하게 체중을 조절해주는 식품이 20~40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라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