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영웅' 호나우지뉴가 '여성 두 명과 동시에 결혼한다'라는 내용의 외신 보도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남미지역 최대 미디어인 '글로부'는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행사장에서 호나우지뉴를 만나 해당 사실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호나우지뉴는 "지금까지 내가 들은 것 중 가장 큰 거짓말"이라면서 "(여성 2명은 고사하고) 결혼 자체를 할 예정이 없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글로부'는 "호나우지뉴는 유명 축구 스타이기에 각국 주요 신문이 모두 1인도 아닌 2명의 여자와 부부가 된다는 보도를 앞다퉈 내놓았다"라면서 "영국 왕실의 혼례가 얼마 전 있었다. 아마도 세계적인 결혼식 애호가들은 또 기대할 무언가가 필요했던 모양"이라며 오보를 전한 언론사를 비꼬았다.

앞서 브라질 매체 '오 디아'는 24일 "호나우지뉴는 프리실라 코엘류, 베아트리스 소자와 약혼했다"고 보도하면서 "세 사람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동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호나우지뉴가 "두 약혼녀는 복혼(複婚)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라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호나우지뉴는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 시절 207경기에서 94득점 71도움으로 전성기를 보냈으며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에이스로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