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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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 스캔들과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재팬 패싱(일본 배제)' 비판으로 궁지에 몰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차기 총리 적합도에서 다른 경쟁자들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22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 신문이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는 9월 결정되는 차기 자민당 총재에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25.0%의 지지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아베 총리는 22.4%를 얻어 23.3%를 획득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자민당 수석 부(副)간사장 다음으로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순위는 지난달 21~22일 실시한 직전 조사 때와 같다.

아베 총리는 다만 자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총재 적합도 조사에서는 44.8%로 이시바 전 간사장(20.3%), 고이즈미 수석 부간사장(18.1%)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과반을 확보하고 있는 자민당의 총재 선거는 사실상 일본의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자리로, 일반 국민의 여론보다는 자민당 당원의 의사가 반영된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9.8%로 지난달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계속돼온 급락세가 멈춘 것이지만, 여전히 3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4.6%는 다음 달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진전을 볼 것으로 기대했으며, 59.9%는 이 회담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