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공들이는 비씨카드
비씨카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으로 꼽히는 빅데이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신사업을 발굴하겠다는 게 이문환 사장(사진)의 목표다.

비씨카드가 3일 ‘직장인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트렌드 분석 결과’를 발표한 것은 빅데이터 사업 강화 활동의 일환이다. 비씨카드의 빅데이터 사업을 전담하는 빅데이터R&D(연구개발)팀은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7개월간 30~50대 직장인의 카드 사용내역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칼퇴족’은 퇴근 후 대형할인점 백화점 등에서, ‘야근족’은 편의점 홈쇼핑 주점 등에서 사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비씨카드는 이런 빅데이터 분석을 제휴사의 상품 분석 및 마케팅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비씨카드가 빅데이터 조직을 꾸린 것은 2016년이다. 이 조직은 이 사장이 지난 1월 취임한 직후 빅데이터R&D팀으로 확대 재편됐다. 빅데이터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는 이 사장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도 빅데이터 등 디지털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비씨카드는 연간 30억 건에 달하는 자체 거래 데이터를 활용하면 카드 이용자의 소비 습관과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벤트 구상에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참고할 예정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