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산업기술상] 김중배 고려대 산학협력단 교수, 친환경 효소로 대규모 CO 저감기술 개발
김 교수는 고효율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단백질공학 접근 방식을 사용했다. 고온에서도 높은 안정성을 보이는 탄산무수화 효소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또 나노바이오 촉매를 활용해 탄산무수화 효소를 안정화했다.
안정화된 탄산무수화 효소에 의해 전환된 이산화탄소는 고부가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광합성 미생물 배양에 활용할 수 있다. 시멘트, 제지, 고분자, 페인트, 제철산업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탄산염 합성에도 유용하다.
김 교수의 기술은 종전 대비 300% 이상 향상된 저감 성능을 보였다. 이산화탄소의 ‘포집→전환→활용’ 기술을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상온에서 전환하고, 별도의 포집·수송·저장 과정 없이 대규모 이산화탄소를 직접 활용하는 등 다양한 공정의 개발이 기대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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