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14% 감소한 85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대비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지난해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 환입액 2800억원 등 일회성비용을 제외하면 18.9%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비은행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전체 당기순이익 중 비은행 부문에서만 3045억원을 벌어들였다.

신한카드는 순이익 13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4%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의 1회성 충당금 환입 요인을 제외하면 10.4%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111% 증가한 970억원이었다. 시장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위탁수수료가 전년동기 대비 86.7% 성장했다.

신한생명은 9.9% 늘어난 3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신한캐피탈은 38.8% 증가한 258억원을 벌어들였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37억원, 신한저축은행은 4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측은 꾸준히 비이자 수익 경쟁력 강화 노력을 이어온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 1분기 비이자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 특히 펀드와 신탁 부문의 실적 개선폭이 가장 컸다.

해외 사업 역시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은 자본시장 및 글로벌 부문은 차별적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그룹 투자은행(GIB), PWM 및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을 기반으로 자본시장 및 아세안 시장에서 수익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GIB부문 영업이익은 34.4%(230억원), PWM부문은 25.9%(111억원), 은행 글로벌사업 순이익은 45.5% 늘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조화로운 성장 추진이 금융투자,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고른 경상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