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인터파크투어 작년 사상최대 실적
해외여행 열풍에 사상 최대 실적
인터파크투어는 지난해 식지 않은 해외여행 열풍에 힘입어 항공권과 숙박,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인터파크투어의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 급증했다. 업계에선 높은 온라인 항공권 점유율을 이용한 안정적인 항공 좌석 공급이 패키지여행 판매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패키지와 자유여행 특성을 혼합한 세미 패키지와 여행 일정을 직접 고를 수 있는 이색 패키지 상품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전체적인 패키지여행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2016년 시행한 가이드 실명제와 온라인 오픈마켓의 강점인 편리성을 강조한 ‘Pack(여행 짐을 싸다)+Easy(쉽고 편리하게)’ 마케팅 캠페인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니어 요금제로 패키지 판매 확대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2월 만 60세 이상 고객이 패키지여행 상품 예약 시 장거리는 7%, 단거리는 5%를 추가로 할인해 주는 ‘시니어 요금제’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패키지여행 상품의 주 이용층인 60대 이상 액티브 시니어 고객을 늘려 10% 수준인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 비중을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풍부한 경제력과 함께 인터넷,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액티브 시니어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달 초 전체 해외여행 상품 페이지에 예약부터 변경, 여행지에서 언제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실시간 메신저 서비스인 ‘톡집사 맞춤상담’ 메뉴를 추가했다. 단순히 여행상품만 파는 여행사가 아닌 여행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브랜드 이미지를 노린 서비스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양선 인터파크투어 사장(사진)은 “올해는 패키지여행의 브랜드 강화를 통해 거래액과 매출, 영업이익 등에서 지난해보다 15%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으로 양분된 시장 구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라인 오픈마켓으로서 인터파크투어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형태의 여행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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