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비교 플랫폼 뱅크샐러드에서 가장 많이 선택받는 신용카드는 삼성카드의 ‘탭탭오(taptap O)’, 정기적금은 대신저축은행 ‘스마트 정기적금’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 탭탭오·대신저축은행 스마트 정기적금 '인기 1위'
핀테크(금융기술)업체 레이니스트는 최근 6개월간 뱅크샐러드에서 신용카드 중 삼성카드 탭탭오가 1만2827명, 정기적금은 대신저축은행 스마트정기적금이 3121명의 선택을 받아 부문별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레이니스트는 개인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뱅크샐러드 앱(응용프로그램)이나 홈페이지에서 추천된 상품을 선택하면 해당 금융회사의 비대면 가입 플랫폼으로 연결된다. 이번 조사는 추천된 금융상품을 선택해 각 금융회사에 접속한 고객 수를 집계한 결과다.

인기 신용카드 1위로 집계된 삼성카드 탭탭오는 교통비와 통신비 10% 할인, 영화 예매 할인 등 누구나 이용하는 지출항목에 대한 할인율을 높였다. 쇼핑·커피 등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업종을 월별로 바꿔가며 쓸 수 있다. 2위는 4417명이 선택한 신한카드 삑(B.Big)으로 전월 실적에 따라 매일 200~600원 정액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해준다. KTX·택시 이용 금액도 10% 할인해준다. 씨티은행 ‘신세계 씨티카드 콰트로’는 다양한 업종에 대한 할인으로 3412명의 선택을 받아 3위로 집계됐다.

정기 적금 중 1위인 대신저축은행 스마트 정기적금은 3년 만기로 가입하면 까다로운 조건 없이 연 3.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2위는 1863명이 꼽은 IBK저축은행의 ‘참~똑똑한 IBK저축은행 정기적금’으로 조사됐다. 이 상품 역시 비대면으로 가입하면 연 3.2%(36개월 만기 기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3위는 1073명이 선택한 웰컴저축은행 ‘m-정기적금’으로 비과세종합저축으로도 가입 가능하며 24개월 만기로 연 2.7% 금리가 적용된다.

레이니스트 관계자는 “뱅크샐러드에선 가입기간, 납입금액, 복리계산주기 등 최대 7가지 소비자 조건을 고려한 뒤 국내 금융사의 1375개 예·적금 상품 가운데 기본 금리와 2500개에 달하는 우대금리 항목을 계산해 가장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골라준다”고 설명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