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상추 얼갈이배추 등 녹색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오랜기간 지속된 한파로 작황이 나빠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2일 도매시장에서 시금치는 4㎏에 1만4200원에 거래됐다. 1년 전 7880원에서 80% 올랐다. 한 달 전(1만400원)에 비해서도 36.5% 가격이 뛰었다. 상추 얼갈이배추 등 다른 채소도 상황이 비슷하다. 적상추는 같은 무게가 1만4800원에, 청상추는 1만3400원에 거래됐다. 적상추는 1년 전보다 46.1%, 청상추는 39.5% 비싸졌다. 얼갈이배추도 한 달 전보다 36.1%, 1년 전보다는 71.7% 오른 84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올겨울 전체적인 채소가격은 이상 한파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농산물 가격이 8.7% 상승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농수산물 시세] 녹색채소 가격 껑충… 시금치 한달새 36%↑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