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결과가 해마다 나오는 데다가 계열별 선호 트렌드까지 파악해줘 최고위과정 선택 때 겪던 모호함과 불확실성이 말끔하게 사라졌습니다.” 4년차를 맞은 ‘한경 대학 최고위과정 평가’를 접한 한 대기업 최고인사담당책임자(CHO)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평가 결과가 실린 지면을 스크랩해서 활용하고 있다”며 “수업료, 동문 기수, 수업 기간 등이 담긴 모집요강은 매우 유익한 정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이 평가하는 최고위과정은 신뢰할 만한 것이어서 더욱 도움이 된다는 얘기도 있었다. 전력 관련 공기업 인사팀장은 “대학들이 사업 측면에서 우후죽순식으로 최고위과정을 설립하다 보니 신청자가 적어 폐지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한경에서 평가하는 과정들은 회사 내 희망자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본부장은 “금융권 이외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위해 올해 최고위과정 입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어느 곳을 갈지 막연했다”며 “주변에서 한경의 최고위과정 평가를 알려줘 4년치를 꼼꼼히 살펴봤더니 해답이 나왔다”고 했다.

어떤 계열의 최고위과정을 선호하는지 등 트렌드 정보를 알려주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서울 소재의 한 대학 관계자는 “인문문화계열 인기는 다소 시들해지고 있는 데 비해 상경계열과 언론계열은 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 결과는 대학이 어떤 과정을 개설하고 어떤 과정에 집중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가이드라인”이라고 분석했다.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과정들을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기관이나 단체가 개설해 운영하거나 지역 거점 대학에 마련돼 있는 최고위과정 등 평가 대상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박기호 선임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