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앞당기자"…KT, 평창올림픽 홍보관 개관
KT는 3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공식 파트너 중 최초로 홍보관 개관식을 열고 5세대(5G) 이동통신 시범서비스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올림픽파크는 아이스아레나 등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빙상 경기장들이 밀집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KT는 2015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KT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적용할 5G 기지국을 비롯해 5G 네트워크 장비 구축을 끝마쳤다. 지난해 10월에는 실제 5G 망에서 '5G 네트워크-단말-서비스'간 연동에 성공했다.

KT는 이날 일반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5G 홍보관을 공개했다. 강릉 올림픽파크에 조성된 체험관인 '5G 커넥티드(5G Connected)'는 2월8일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 들어서는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는 다음달 9일부터 25일까지 각각 운영된다.

5G 커넥티드는 5G를 상징하는 오각형 형태로 구성됐다.1세대(1G)부터 5G까지 이동통신의 역사와 함께 5G 네트워크가 만들어낼 미래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용량 영상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을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아이스하키 챌린지'를 마련했다. 실사 기반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실제 성화봉송 주자가 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토치 릴레이 챌린지'와 혼합현실(MR)을 활용한 방 탈출 게임(미션 챌린지)을 체험할 수 있다.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는 직접 경기를 보러 가지 못하는 사람도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강릉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간 KT가 운영하는 5G 홍보관은 5G가 만들어낼 놀라운 미래를 미리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KT는 파트너들과 함께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에 이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