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정현이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지난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조코비치와의 경기에서 3-0(7-6<7-4> 7-5 7-6<7-3>) 완승을 거둔 정현은 24일 테니스 샌드그렌과 준준결승을 치른다. 정현은 8강에 오른 8명 가운데 세계 랭킹이 일곱 번째에 불과하지만 외국 주요 베팅업체들은 정현의 우승 가능성을 8명 가운데 4위로 올려놓고 있다.

윌리엄 힐은 우선 로저 페더러의 우승 배당률을 6/5로 책정해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망했다.

페더러에 이어 라파엘 나달이 2/1, 그리고르 디미트로프가 13/2 순이었다. 나달과 페더러, 디미트로프는 현재 세계랭킹 1~3위다.

정현의 우승 배당률은 12/1로 네 번째였고 토마시 베르디흐가 20/1, 마린 칠리치가 22/1이다.

카일 에드먼드와 샌드그렌은 나란히 50/1을 기록했다.

또 다른 베팅업체 래드브록스도 이와 비슷한 배당률을 보이고 있다. 페더러가 5/4, 나달이 2/1, 디미트로프가 13/2로 상위권을 형성했고 네 번째는 12/1의 정현이다. 베르디흐가 16/1, 칠리치가 20/1이며 에드먼드와 샌드그렌은 50/1로 평가됐다.

정현과 샌드그렌 경기에서 이기는 선수를 점치는 8강전 배당률도 정현 쪽으로 기울어 있다. 윌리엄 힐과 래드브록스 모두 정현 승리 배당률 1/6, 샌드그렌이 이기는 배당률은 4/1을 기록 중이다. 베팅업체들은 이 대회 4강이 정현-페더러, 나달-디미트로프의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