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사흘 만에 종료됐다는 소식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장 초반까지만 해도 셧다운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으로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지만, 상원의 임시 예산안 승인 소식에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로 뛰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2.95포인트(0.55%) 상승한 2만6214.6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67포인트(0.81%) 오른 2832.97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1.65포인트(0.98%) 오른 7408.0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오전부터 강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다우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오후들어 공화-민주 양당의 셧다운 종료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

S&P지수의 1월 상승세는 1997년 이후로 21년 만에 가장 강하다고 CNBC는 평가했다. 다우지수도 1월 들어서만 2만4000선과 2만5000선을 잇달아 뚫은 바 있다.

종목별로는 기업의 인수합병(M&A) 소식이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락했다. 셀진(Celgene)이 주노 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를 90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노는 27% 치솟았고, 셀진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보험사인 AIG는 또다른 보험사인 밸리더스(Validus) 홀딩스를 60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밸리더스의 주가는 44% 급등했다. AIG 주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7400 선을 넘었다. 장 종료 후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넷플릭스가 3% 가까이 상승했다. 그러나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은 아이폰X의 조기 단종설에 0.8% 하락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