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초미세먼지(PM-2.5)를 관측한 이후 처음으로 이달 셋째주 서울에서 5일 연속 ‘나쁨’ 수치가 나왔다.

22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서울의 초미세먼지 하루평균 농도는 이달 14일(52㎍/㎥), 15일(50㎍/㎥), 16일(85㎍/㎥), 17일(88㎍/㎥), 18일(59㎍/㎥) 등에 모두 ‘나쁨’(하루평균 50㎍/㎥ 이상)을 기록했다.

초미세먼지를 관측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5일 연속 ‘나쁨’은 처음이다. 이전 최장 기록은 연속 3일이었다. 2015년 10월19~21일, 2016년 5월25~27일, 2017년 1월1~3일, 2017년 3월19~21일 등 모두 네 차례 발생했다.

서울에서 5일 연속 ‘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오를 때 인천과 경기 지역의 농도도 치솟아 15일과 17~18일에 걸쳐 총 3차례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기도 했다.

19일 수도권 초미세먼지가 잠시 해소되면서 비상저감조치는 연장되지 않았지만 20일에는 다시 농도가 올랐다. 20일 오후 8시에는 서울 구로구(204㎍/㎥), 경기 의왕시 부곡동(236㎍/㎥), 인천 남동구 고잔동(219㎍/㎥) 등에서 동시에 최대치가 200㎍/㎥를 넘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