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 원문동 ‘과천주공2단지’가 재건축 착공에 들어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단지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18일 “이번 주 내에 과천시에 착공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주공2단지는 1982년 준공된 주공아파트다. 지상 5층 31개 동에 전용면적 20~47㎡ 총 1,370가구가 들어서 있다. 기존 아파트를 헐고 21개 동(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129가구 규모 단지(조감도)를 새로 지을 계획이다. 이중 전용면적 59~111㎡ 518가구를 오는 4월 일반분양한다. 시공은 SK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새 단지에는 경로당·어린이집·유치원·작은도서관 등의 부대복리시설도 들인다.

매물은 전용 47㎡가 10억 원 선에 나와 있다. 전용 20㎡는 5억~6억 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단 거래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이주비를 신청하지 않은 조합원 매물의 경우엔 이달 말까지 소유권 이전을 완료할 경우 조합원 지위 승계가 가능하다. 반면 이주비 신청을 한 조합원 매물은 조합원 지위 승계가 사실상 막혔다. 조합원 이주비 대출 승계 승인 절차에 드는 일정을 고려하면 이달 말까지 소유권 이전이 어려워서다. 단지 인근 보석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 매매 때엔 일반 아파트보다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이주비 대출을 낀 매물을 계약했다가 일정이 늦어져 조합원 지위 승계가 어려워지면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과천청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과천외고와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등도 가깝다. 인근에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 등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