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 (자료 = 유안타증권)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 (자료 = 유안타증권)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코스닥지수는 90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5일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 발표와 우호적인 수급으로 코스닥 상승세가 상반기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센터장은 "올해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은 더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수급도 좋고 정책 효과도 뒷받침되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상대적인 우위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 센터장은 "코스피는 올해 순이익 증가율이 13%로 지난해(51%)보다 낮아질 전망이지만 코스닥 올해 순이익 증가율은 37%로 지난해(12%)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코스닥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오주는 대장주 위주로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바이오주는 5대 신산업에 포함된 만큼 이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상으로 판단하긴 힘든 만큼 셀트리온과 같은 대장주를 매수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박 센터장은 "바이오 대장주는 국민연금과 기관투자자의 매수도 예상되고 향후 벤치마크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장주 위주로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코스닥 시장을 이끌고 있는 바이오주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업종으로 상승세가 확산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자율주행, IT 업종으로도 코스닥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향후 코스닥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이 지금 매수하는 것도 추천한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