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서울 잠실점 지하 1층 식품관을 10년 만에 재단장해 ‘푸드 애비뉴’라는 이름으로 29일 문을 연다.

롯데는 식품관 전체 면적을 30% 넓혔다. 킹크랩, 스테이크 등을 사면 현장에서 바로 조리해주는 ‘그로서런트(그로서리+레스토랑)’ 매장도 들어선다. 수산 그로서런트 매장 ‘빅가이즈 쉘피쉬’에서는 킹크랩 랍스터 등 해산물을 회나 찜으로 즐길 수 있다. 축산 그로서런트 매장 ‘셰프그릴’에서는 등심, 안심, 부챗살 등 소고기를 원하는 굽기로 구워주는 서비스도 한다. 두 매장은 식당으로 허가받아 술도 마실 수 있다. 푸드 애비뉴에는 수제맥주 전문 매장인 ‘탭앤크래프트’, 면 전문 매장 ‘누들바’도 새로 문을 연다. 입점 브랜드는 200여 개로 30개가량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잠실점 식품관의 매출이 올해보다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매출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1.4%에서 올해 1~11월 12.1%로 0.7%포인트 높았졌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