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모인 김만조 여사가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김치 박사’로도 잘 알려진 고인은 1928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났다. 고인은 일찌감치 김치 연구에 뜻을 품고 영국 리즈대에서 이공계 박사 학위를, 미국 월든대에서 식품인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연세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발효과학 연구와 김치의 산업화 및 글로벌화에 평생 힘썼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의 효시인 ‘햇김치’를 출시할 당시 연구개발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하에 이 회장의 부인인 김희재 여사를 포함해 아들 김형기·상기·홍기·흥기씨 등 4남1녀를 뒀다. 빈소는 서울대병원(02-2072-2091), 발인은 18일.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