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공공기관 평가제도를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운영 및 평가제도 개편 전문가 토론회’에서 “30여 년간 이어온 공공기관 평가제도가 혁신의 시점에 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6일부터 서울, 전남 나주, 경북 김천에서 연이어 열린 권역별 공개토론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공공기관 평가단의 구성을 다양화하고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공기업, 준정부기관 등 기관 유형별로 평가지표를 차별화·간소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반영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기재부는 각계 의견을 더 수렴한 뒤 올해 말까지 평가제도 개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