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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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장중 800선을 돌파한 코스닥지수가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24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4.06포인트(0.51%) 내린 792.74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약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코스닥은 연중 최고치를 재경신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등락을 거쳤으나 재차 상승 전환해 800선을 뚫었다.

코스닥의 장중 800선 돌파는 2007년 11월7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3일 700선 돌파 이후 20여 일 만에 800선도 넘어선 것이다.

이후 코스닥은 상승세를 이어가 연고점을 803.74로 높였으나 차익실현 매물에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6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6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서 3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기타 제조, 통신장비, 비금속, 운송, 정보기술(IT)부품 등이 2%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 신성장 기업이 5% 넘게 밀렸고, 유통, 제약 등이 1%대 하락했다.

시총 상위 바이오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2~4%대 하락했다. 신라젠이 14% 가까이 급락했고, 티슈진도 6% 넘게 밀렸다.

이날 상장한 스튜디오드래곤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시총 14위에 올랐다. 주가는 7만원을 넘어 공모가(3만5000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소폭 상승해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18포인트(0.28%) 오른 2544.33으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95억원, 106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17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485억 순매수)과 비차익 거래(154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331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기계, 보험, 통신 등 업종이 1~2%대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보합인 1085.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