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미계약 물량이 추첨에서 33 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14일 송파구 문정동의 래미안 갤러리에서 미계약 물량 36가구를 추첨 분양했다. 일반분양 185가구의 20%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날 추첨 분양 현장엔 1200명이 참여해 33 대 1의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갤러리를 찾은 분양 희망자를 대상으로 번호표를 배부한 뒤 현장 추첨을 했다. 당첨자들은 현장에서 5000만원을 1차 계약금으로 지불한 뒤 계약을 체결했다. 전용면적 59㎡ 3가구, 96A㎡ 13가구, 96B㎡ 12가구 등 미계약 물량은 1시간 이내에 모두 팔렸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은 3.3㎡당 평균 4160만원으로 책정돼 ‘로또 아파트’로 불렸다. 추첨 현장에서도 청약 접수와 마찬가지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몰렸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