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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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지수(다우존스·S&P·나스닥)는 북한 리스크 탓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4% 내린 22,296.0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 하락한 2496.66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88% 내렸다.

이날 장초반부터 하락 출발한 지수는 북한 우려와 기술주의 약세 등으로 장중 하락 폭을 확대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이틀 전 B-1B 랜서의 북한 동해 국제공역 비행을 거론, 앞으로 미국 전략폭격기가 북한 영공을 침범하지 않더라도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혀 위험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지난주 리 외무상이 태평양 상공에서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이후 미국은 입국을 제한하는 '반(反)이민 행정명령' 대상국 명단에 북한을 새롭게 추가했다.

애플과 페이스북 등 기술주들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아이폰8 출시 이후 시장 반응에 실망하며 0.9% 내렸고, 신주발행 철회 소식이 전해진 페이스북의 경우 전날 대비 4.5%가량 하락했다.

업종 가운데 기술업종이 1.4% 하락한 반면 에너지주는 유가 급등에 1.5%가량 올랐다.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등은 내렸지만 소재와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는 올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