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시작을 한 주 앞둔 23일 벌초·성묘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기흥동탄나들목→동탄분기점, 동탄분기점→오산나들목,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등 총 19.9㎞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이하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매송나들목→비봉나들목, 발안나들목→서평택분기점, 서평택나들목→행담도휴게소 등 총 28.7km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은 이천휴게소→마장분기점, 동서울만남휴게소→하남나들목 등 25.3km 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도 신갈분기점→마성나들목, 마성나들목→용인나들목 등 15.2km 구간에서도 차량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오전 10시에 서울에서 출발하면 부산까지 4시간 37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에서 주요 도시까지 예상 소요시간(요금소 기준)은 울산 4시간 45분, 목포 4시간 38분, 대구 3시간 46분, 광주 3시간 53분, 강릉 3시간 2분, 대전 2시간 15분 등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방으로 가는 하행선은 오전 11시∼정오 사이에 혼잡이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3∼4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방향은 오후 5∼6시께 혼잡이 가장 극심했다가 오후 7∼8시께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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