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해법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약 40분간 이뤄진 정상회담 첫머리 발언에서 “북한의 도발이 대단히 개탄스럽고, 또 우리를 격분시켰는데 거기에 대해 미국이 아주 단호하게 대응을 잘해줬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대단히 강력한 연설을 했는데, 그런 강력함이 북한을 반드시 변화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문 대통령 및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3자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금융회사와 기업, 개인 대상의 새 대북제재안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 “북한과 무역 관련 거래를 하는 외국 은행을 제재할 수 있도록 재무부에 재량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뉴욕=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