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이 참가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평창의 밤’ 행사에서 “대한민국과 평창은 어렵지만 가치 있는 도전에 나서려고 한다”며 “그것은 북한이 참가하는 평화올림픽”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긴장이 고조돼 있지만 그래서 더더욱 평화가 필요하다”며 “이런 시점에 남북한이 함께한다면 세계에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주요 싱크탱크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최고 수준의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이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올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