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값 한달새 50% 하락
기상이변으로 급등했던 상추가격이 1년 전보다 34% 내리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1일 도매시장에서 적상추는 4㎏ 상품(上品) 기준 1만9000원에 거래됐다. 4만2080원까지 급등했던 한 달 전에 비해 가격이 54.8%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34.5% 내린 수준이다. 청상추도 같은 무게가 1만4200원에 거래돼 한 달 전(3만5040원)보다 59.4% 떨어졌다.

상추값은 지난달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준까지 폭등하며 ‘금(金)추’라는 말이 나왔다. 가뭄 뒤 이어진 폭우 등 기상악화로 수확량이 크게 떨어진 탓이다. 급등했던 상추가격이 평년 수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최근 일조량이 늘면서 수확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추는 재배기간이 짧은 대표적인 채소”라며 “이달 들어 날씨가 좋아지고 재배환경이 개선되자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