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주요 여자 골프대회 중 하나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2019년까지 3년간 공식 후원한다고 10일 밝혔다.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고소득층의 관심이 높은 스포츠인 골프대회 후원을 통해 LG 시그니처 인지도를 해당 계층에서 집중적으로 넓힐 것”이라며 “3000만달러 이상의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년 9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은 ‘US 여자오픈’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등과 함께 세계 5대 메이저 여자 골프대회로 꼽힌다.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올해 대회에서는 전인지, 박성현 선수가 LG 시그니처 로고가 새겨진 골프복을 입고 출전한다.

LG전자는 이번 대회의 스폰서 중 하나인 생수 브랜드 에비앙과도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LG 시그니처 냉장고와 에비앙의 음료를 함께 전시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각인되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란과 호주, 이탈리아, 인도, 러시아 등지에서 LG 시그니처 브랜드의 각종 가전을 출시해 올해 말까지 출시 국가를 40여 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