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STX조선해양에서 20일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네 명이 숨졌다.

경찰은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던 화물운반선 탱크 작업장에서 스프레이 도장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근로자 네 명은 12m 깊이 탱크 안에서 작업하다 변을 당했다. 현장 근처에서 일하던 한 직원은 “큰 폭발음과 함께 배에서 연기가 났다”고 말했다.

건조 중인 선박은 7만4000t급 화물운반선으로 그리스 선박회사가 발주해 오는 10월께 인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 관계자는 “추가로 확인된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다”며 “현장을 수습한 뒤 경찰과 합동으로 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 등을 감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